제주의 자연

태풍이 지나고

제주물빛 2020. 9. 3. 06:33

 

 

 

태풍 마이삭이 지나갔다.

어제 낮에만 해도 바람이 분다 정도였는데

오후가 되면서 바람의 강도가 심해지더니

저녁 무렵에는 각종 재난문자들이 쏟아진다.

몇 개의 도로가 침수가 되어서 차량 통제가 되고 있고

하천이 넘쳐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늘어만 가는 정전가구,

나무가 뽑히고 도로시설물이 넘어졌다고 한다.

 

뉴스에서, 재난문자에서 느끼는 태풍보다

 금방이라도 깨질 것 같은 유리창,

창밖을 통해 본 비가 날리는 모습들,

몇 번의 정전,

그야말로 체감하는 태풍의 위력으로

쉬이 잠들지 못하는 밤이었다.

 

다행히 지금은 태풍이 지나갔지만

어느 곳에 깊은 상처를 남겼는지,

큰 상처를 남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데

또다시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니,

어찌 올 해는 태풍이 잦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