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표....
너의 위치는 서귀포항 남방파제 동부 C
출렁이는 바다위에서,,,
파도에 휩쓸리기도 하고,,
혹은,, 기분좋은 물결에 출렁이기도 하고,,
혹은 ,,, 이렇게 바닷속 조개들과 친구도 하고,,
누군가에게 방향이 되어주던 너,,
그러기를 오랜 세월,,
한 곳에서,,
멀리서 보면,,
흔들거리며 서 있던 네가,,,
그리도 수 많은,,,
폭풍우에도 견디던 네가,,,
바닷속,,,, 서귀포항 남방파제 동부 C 그 곳에 있어야 할 네가,,
어디를 향하여 누워 있는지,,
이제,,,,
너는,,,
용도 폐기된 부표일 뿐일련지,,,
지난번 볼라벤 태풍은,,
바다에 있는 부표 마져도 망가뜨려,,
이렇게 ,,뭍으로 불러 눕혀,,
용도 폐기 시켜 놓았습니다..
자기가 설 자리가 없어졌다는 것,,
자기가 설 자리가 아니고 ,,
그 어떤곳에 내동댕이 쳐진다는 것,,
쓸쓸한 일입니다....
그러나,,
저 부표가 고철로 새롭게 태어날 날을 기다리는 것처럼,,
우리네 인생도,,
자신의 몸을 사르고 ,, 또 사르면,,
어느 곳에선가엔,,
조그마한 불씨라도 피울 수 있겠지요 ....
'이것 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비 우산속,,,, (0) | 2012.11.11 |
---|---|
카사 델 아구아 ,,,, (0) | 2012.10.25 |
훌훌 떠나보기 ,,, (0) | 2012.10.07 |
생존을 위한 몸부림 ,,,, (0) | 2012.10.04 |
환상의 도시락 ,,,,, (0) | 2012.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