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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275

고사리 전사들 고사리에 진심인 사람들 들판을 누비며 뜯은 고사리를 한 손 가득 들고 모두가 만족한 얼굴로 포즈를 취했다. 요즘 제주에는 가는 곳마다 고사리를 하러 다니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 제주의 오름자락에서 - 2024. 4. 11.
그녀 나의 그녀 가정을 이루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 둘째 - 2024. 3. 16.
우산 우리 집 식구들은 우산을 가지고 가면 어찌나 잘 두고 오는지 집에 우산이 남아나질 않는다. 그런 말을 했더니 지인이 하는 말 자기네는 절대 우산을 두고 오는 사람이 없다고 집에 우산이 수두룩하니 분양받아 가라고 한다. 이리도 다르다니 ~ - 서귀포시 남원읍 담소요에서 - 2024. 3. 1.
설날 기다려지던 어린 날이 설날도 돌아오지 말았으면 하던 젊은 날의 설날도 이제는 다 지나가고 간편하게 음식 해서 식구들과 나눠먹는 설날이 되었다. 이제 설날은 별다른 날이 아닌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하고 손녀들에게 세뱃돈 주는 그런 날이다. 블친님들 설명절 행복하게 지내시고 복도 많이 받으세요^^ - 베트남 푸꾸옥의 어느 아침 - 2024. 2. 10.
산책길에 일주일에 두어 번 집을 나서서 정모시공원 ~ 정방폭포 ~ 소정방폭포를 돌아 나오는 길을 걷는다. 시간은 한 시간 남짓이지만 산책하기가 참 좋은 곳들이다. 소정방폭포위에는 소라의 성이라는 곳이 있는데 2층에는 북카페가 있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북카페로 향하는 나선형 계단 빛이 들어올 때는 사진 하기도 좋은 장소 같다. - 서귀포시 소라의 성에서 - 2024. 1. 20.
오랜만에 해가 저물기 마지막 날 참으로 오랜만에 찾아뵈었던 어르신 벽에는 새 달력이 얌전히 걸려있고 지난 계절에 입었던 옷들도 가즈런히 걸려있다. 어르신을 통해서 마을의 역사를 듣기도 하고 지나온 세월을 듣기도 했다. 힘들었던 세월을 살아오신 어르신 혼자서는 마을밖을 나서기가 어렵다는 말이 어쩐지 가슴을 쨍하게 한다. -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서 - 2024. 1. 5.
바람 내가 속한 사진동아리의 올해 전시사진 주제는 "바람"이다. 제주의 바람 그 바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것인지. 어려운 숙제다. - 서귀포시 보목동 구두미포구에서 - 2024. 1. 4.
홀로 운동도 할 겸 거린 사슴에서 녹하지악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걸었다. 왕복해야 만보도 되지 않는 길이지만 혼자 걷는 기분이 꽤 괜찮다. 잎이 무성하던 나무들은 빈 몸이 되었고 조릿대와 작은 나무들도 잎이 떨어지니 숲은 휑하니 비어 있는 느낌이다. 따다 다닥 나무를 쪼아 대는 소리에 올려다보니 딱따구리 한 마리가 먹이를 구하느라 부리가 휘어지도록 쪼아 대고 있다. 산길을 간다 말없이 홀로 산길을 간다. 불현듯 마음속으로 노래 하나가 떠올랐다. - 눈 위의 노루 발자국 - 2024. 1. 3.
새로운 마음으로 욕심 없이 흰 여백에 하나씩 그려나가기 올 한 해는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 도순천에서 - 2024.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