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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275

가볍게 하고 싶었던 것들도 많았고 마음먹었던 것들도 있었지만 제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오늘 이 모든 것들 훌훌 털어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고 싶다. - 도순천에서 - 2023. 12. 31.
어떤 일 저녁에 도착한 김포공항은 어둠이 내리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택시를 타려고 서울행 택시가 있는 곳으로 가다 보니 모범택시들이 줄지어 있었다 이곳은 아니구나 싶어서 횡단보도 건너편으로 갔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모범택시들은 다 나가고 그 사이 들어온 일반 택시들이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가는 것이 아닌가.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서 순서대로 세 번째 세워져 있는 택시를 타고 행선지를 말했다.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기사분이 말씀하신다. 왜 왔다 갔다 했냐며 나하고는 인연이 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인연이 되었다고 이게 무슨 말? 기사님 말씀이 한 시간이나 이곳에서 손님을 기다렸는데 겨우 탄 손님이 공항 근처에 가는 손님이라고. 화가 무척 많이 나신 듯 행선지를 말해도 자기는 잘 모른다고 이런, 요즘 네비가 있.. 2023. 12. 21.
다녀왔어요 폐렴으로 입원 중인 손녀를 돌보다 집으로 돌아 왔어요. 제주에서 출발할 때는 기온이 높아 얇은 옷을 입고 갔는데 돌아올 때는 영하의 날씨로 서울에는 지붕마다 눈이 쌓였더군요. 요즘 어린이 폐렴 환자들이 많은데 손녀가 입원한 병실에도 3명이나 입원을 했었답니다. 어른들은 독감이 유행이라니 블친님들도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 - 2021년 1월 한라산 설경 - 2023. 12. 18.
외출 카메라를 들고 어디를 가는 것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손녀가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을 해서 며칠 서울에 갑니다. 돌아와서 뵐게요 ^^ 2023. 12. 12.
짐작 대문 안의 의자 마당에 있는 유모차 이 집에는 필시 어르신이 살고 계시겠지. 마당을 보니 깔끔하신 분 같아 보인다. -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서 - 2023. 12. 11.
인연 15년도 더 전에 알았던 그리고 마지막 만난 지는 수년이 지난 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식사를 함께하자는 것이었다. 오랜만에 점심을 같이 하면서 하시는 말씀이 그때 알았던 분들이 모이면 지금도 내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다 흘러가는 인연인 줄 알았는데 전화를 해주고 반갑게 맞아주는 그분이 참으로 따뜻하게 느껴졌다. 직접 만든 한방 샴푸와 천연화장품을 선물로 받고 돌아오는 길 뭔가 모를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누군가가 나를 기억해 준다는 것 감사한 일이다. 2023. 12. 7.
접종이야기 지난 9월 건강검진에서 B형 간염 항체가 없다고 나왔다 의사와 면담을 하는데 항체가 없으면 나중에 수술할 경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재접종하기를 권했다. 그래서 어제 보건소에 가서 재접종을 했다. 한번 예방 접종을 하면 영구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앞으로 2회를 더 맞아야 하는데 항체 생기기까지 꽤 긴 시간 필요한 것 같다. 단 한번에 해결되는 접종은 없을까. - 다랑쉬오름의 석양 - 2023. 11. 17.
모처럼 모처럼 한라산 정상 등반을 계획하였더니 비가 내린다고 한다. 비를 맞으며 백록담도 볼 수 없는 한라산을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대신 목장길 ~ 조릿대길~ 어음천 ~ 노꼬메정상~ 노꼬메 둘레길을 걸었다 바람이 어찌나 강하게 부는지 정신을 못 차리는데 굵은 빗방울까지 휘몰아치며 얼굴을 때린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던 날씨 돌아오는 길에 검색해 보니 한라산 정상은 강한 바람으로 통제가 되었단다. 눈이 올 때 다시 한번 정상 도전을 해봐야하겠다. - 노꼬메오름에서 - 2023. 11. 7.
머리 근육통 머리에도 근육통 같은 것이 생긴 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얼마 전부터 머리 한쪽에 은근한 통증이 있고 그 부분을 만지면 아프기도 하더군요. 머리에 생기는 것이라 두통약을 먹어도 별로 효과도 없고 무슨 일이랴 싶어 병원을 찾았지요. 의사 선생님은 증상을 듣고는 별 일은 아닐거라며 CT를 찍어 보자고 합니다. 결론은 CT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고 머리에도 근육이 있어서 근육통이 생긴다고 합니다. 약을 5일 치 받고 왔는데 딱 한번 먹고 아무런 증상이 없어졌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제가 너무 겁먹었었나 봅니다 ^^ - 서귀포시 안덕면 원물오름의 석양 - 2023.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