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 저것1648

언제? 저 문이 봉인해제되는 날은 언제가 될까? -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에서 - 2024. 4. 19.
우리가 이 마을에 전기가 고장이 난다면 우리 반딧불이들이 책임을 질게요 - 서귀포시 하예동 반딧불이 마을에서 - 2024. 4. 17.
꽃 비는 내리고 모든 것이 한때다 화려했던 날들은 지나가고 이제는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시간이다. -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서 - 2024. 4. 14.
생선 제주도에서는 생선이라고 하면 옥돔을 말한다. 고등어는 고등어 갈치는 갈치 조기는 조기 우럭은 우럭 그런데 옥돔은 생선이다. 해풍에 햇빛에 잘 말려지는 옥돔을 보니 이 집에 머지않아 제사가 돌아오는 것 같다. -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에서 - 2024. 4. 10.
여기저기에 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들었는지 빈집 창문에 핀 꽃이 우리도 활짝 피었다며 그냥 지나치지 말고 잠시 머물라며 발 길을 붙잡는다. -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에서 - 2024. 4. 7.
손 잡고 엄마와 함께 벚꽃 아래를 걸어가는 아이 이 순간이 오래도록 좋은 추억으로 남겠지 아주 오래전 막내하고 손 잡고 다니던 시절이 생각난다. 세월은 빠르게 흐르고 손 잡고 다니던 작은 아이는 훌쩍 자라 어른이 되었다. - 제주대학교 벚꽃길에서 - 2024. 4. 2.
꽃 속의 꽃 복사꽃 화사하게 피었다 했더니 동백이 수줍게 인사를 한다. 꽃과 꽃 속의 꽃 서로 어우러짐이 어여쁘다. 함께 어울어지며 사는 것 그런 세상을 보고 싶다. - 서귀포시 서호동에서 - 2024. 3. 30.
벚꽃유감 중산간으로만 돌아다니다 보니 산아래 벚꽃이 활짝 피고 있는 줄도 몰랐다. 이맘때쯤이면 한 번은 가게 되는 곳 그곳에도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었다. 벚꽃 사진 하나 찍고 있는데 갑자기 개 한 마리가 나타났다. 한 마리인가 싶더니 또 한 마리가 나타났다. 움직일 사이도 없이 내 앞으로 전진해 온 개 목줄은 올이 다 풀리고 으르렁 거리는 날카로운 이빨이 공포심을 갖게 했다. 마침 고사리를 하러 온 부부가 없었다면 ~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무심한 척 서 있으니 으르렁 거리던 개는 자리를 옮기고 그 사이 걸음아 나 살려라 마음속으로 외치며 재빨리 차가 있는 곳으로 도망을 쳤다. 벚꽃 보려다 하마터면 개에게 물릴 뻔했으니 이제 다시는 그곳에 가지 않을 것 같다. - 서귀포시 하원동에서 - 2024. 3. 28.
하늘 울타리 농작물 하나 심어 있지 않는 곳에 그물망 울타리가 쳐져있었다. 도대체 너는 무엇을 가두려느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하늘을 지키는 하늘 울타리라고 한다. 참, 너는 꿈도 크구나 - 제주의 들녘에서 - 202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