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 어린 선원을 만났다,
얼굴을 보니 알겠다는 듯 미소를 지어준다,
어디서 왔느냐고 하니,
우리나라 선원이 대신 말을 한다,
인도에서 온 청년이라고,
나이가 몇 살이냐고 물으니,
23살이라고 한다,
하지만 옆에서 또 거든다,
사실은 21살이라고~ ㅎ
아마도 이 곳에서는 막내인 듯 한데,
한 살이라도 더 올리고 싶은 모양이다,
소금에 찌든 선원복을 입고
부지런히 그물 작업을 하는 그 어린 선원,
여전히 미소만은 그대로다.
- 제주시 한림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