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그 이웃인 란초사랑님이 블에서 지난 겨울 봤던 동백동산..
얼마전 언론에서 동백동산이 람사르습지로 새로이 등록이 됐다는 보도를 보고..
오늘 동백동산을 찾아 나섰습니다...
달랑,,오름지도 하나 가지고,,출발..
선녀와 나뭇꾼을 지나,, 지나가는 차를 세워 물어보기도 하고..
선흘 마을안 새주소가 동백로로 표기된 걸 보면,, 동백동산을 멀지 않은 곳에 있는듯 합니다..
태왕사신기 가는쪽이라하여,, 가다보니 정말 동백동산이 있네요..
동백동산 안내판..
동백동산 입구 ..
동백이 많아서 동백동산이라고 했다는데,,
제주도 평지에 남아있는 난대성 상록활엽수로서는 가장 면적이 광활하며,,,희귀한 식물들이 많다고 하네요..
뱀이 있나봐요,,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관리,, 즉 환경부에서 직접관리한다는 뜻이랍니다..
(뱀은 한마리도 보지 못했네요~ ㅎ)
선흘은 거문오름동굴과,, 곶자왈이 유명하답니다.. 선흘곶자왈은,,제주도에 잘 보존된 곶자왈중의 하나...
곶자왈은 용암활동이후,, 나무와 풀들이 화산석위에 자연 그대로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죠..
나무가 우거진 숲길 ..
낙엽이 깔린 숲길..
고사리도 넓게 자라고 ..
이런 길이 2 km.. 계속 이어집니다..
쉼터도 있고 ..
여름에 햇빛 강할때와도 좋을 길 ..
내 발자국 소리와 새소리와 안개만이 있는 숲길 ..
먼물깍습지...
순채 ,, 수련과에 속하며,,7~8월에 꽃이핀다고 하고,,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
다시,, 입구로 나오면서,, 잠시 숯가마터에..
그런데,,갑자기 우당탕탕.. 내 발자국 소리에,,꿩도 나르고,, 노루도 달아나고,,
한동안 노루울음소리가 숲속의 정적을 깨웁니다..
숯가마터 가는 길 ..
숲길을 걸어나오는데,, 어디서 낭랑하게 시조를 읖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
아까 ,, 습지쪽으로 갈때 보았던 분.. 선흘에 사신다는데,, 아마,, 육지부에서
이곳에,,이주를 하신분 같더군요.. 한손에는 묵주를 들고,,
이 길이 너무 좋아 묵주기도하며 자주 걷는다는 바로오님.. 나이들어도 어쩌면 목소리가
그리 낭랑하신지요.. 숲속에서 좋은 기운받아,, 건강하세요 ...
입구 몇백미터를 남겨두고,,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동백동산,,,
숲길을 걷는데,, 곶자왈엔 습지가 많이 형성되어 있는게 보이더군요..
곶자왈의 넓이를 짐작할 순 없지만,,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그런 곳중의 한 곳이 아닐까요..
동백꽃이 활짝 핀,, 햇빛 가득한 날,,,
다시 한번 동백동산 이곳을 걸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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