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y 제주물빛 2020. 12. 5.

저녁에

 

- 김광섭 -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은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서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서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밤이 아닌 낮에

그곳에서 별을 만나다

 

 

 

- 서귀포시 돈내코에서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란한  (0) 2020.12.08
자파리  (0) 2020.12.07
소신  (0) 2020.12.03
총 맞은 것처럼  (0) 2020.12.01
가을, 안녕  (0) 202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