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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돌담 & 돌집

유작

by 제주물빛 2022. 10. 2.

 

 

작년에 마을 출사를 다니다가

우연히 만난 집.

벽에 그려진 하얀 꽃이 인상 깊었던 곳

그 집 주인이 무척 궁금했었다.

 

며칠 전 그 마을을 지나면서

그 집을 다시 찾아갔다.

 

그곳에는 여자 어르신 홀로 살고 계셨는데

여차 여차 해서

왔노라 이야기를 하니

그 어르신이 말씀하신다.

 

저 꽃은 그 집 벽 작업을 하던 사람이

그려 넣은 것인데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그야말로

저 꽃은

그 시멘트공의 유작인 셈이다.

 

 

 

-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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