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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돌담 & 돌집

아직도 남아 있는 인심

by 제주물빛 2023. 8. 15.

 

 

지난 토요일 신촌 바닷가에 출사를 갔다가

돌담과 초가집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되었다.

 

마당 청소를 하던 아주머니와

어쩌다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아주머니

마당에서 자란 가지를 누군가에게 

주려고 가지고 나오다가

나를 보고는 가지를 먹겠냐고 한다.

 

이런 횡재가~
당연히 먹겠다고 하니

저 분홍 그릇 가득히 담겨진 가지를 다 주는 것이 아닌가.

 

아직도 

인심이 살아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한 사람이 베푼 인심으로

세 사람이 행복해졌다.

 

 

 

-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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