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 저것

반공

by 제주물빛 2024. 5. 5.

 

 

오래된 집

굳게 닫힌 문안에

문패가 붙여져 있다.

태극기와 함께 들어오는 단어

"반공"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단어이지만

예전에는 귀에 익을 정도로 들었던 단어다.

 

이북출신으로

공산당이라고만 하면

치를 떨던 아버지가 생각이 난다.

 

직접 겪어 보고

피난을 나왔던 

아버지가 느꼈던 감정과

단어로만 아는

우리들의 감정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서 -

'이것 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꿍  (34) 2024.05.13
그녀  (31) 2024.05.09
안개와 여인  (32) 2024.05.04
우리들의 이야기  (43) 2024.05.01
알레르기  (38)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