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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그 집 앞

by 제주물빛 2025. 2. 14.

 

 

아침 운동을 하며

그 집 앞을 지날 때면

어디선가 나무 자르는 듯한 소리가 난다

 

어느 아침에

마침내 그 소리의 주인공을 만났다.

 

그 소리는

떨어진 동백꽃잎을

청소하는 소리였던 것이었다.

 

누군가에게는 낭만으로

누군가에게는 청소해야 할 대상으로

떨어진 동백꽃은 

그런 존재였다.

 

 

 

- 아침 운동 중 폰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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