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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및 전시회 보기

건축학개론 그 집에서 ...

by 제주물빛 2012. 4. 24.

 

 

 

 

요즘 30대들의 옛추억을 떠오르게 한다는 그 영화..

건축학개론..

 

 

 

 

 

제주의 서울 유학생인 음대생 서현

정릉토박이인 승민..

1학년 건축학개론을 같이 듣게 되면서

수업중  지도에 집에서 학교까지 오는 길을 표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수업을 통해 그들이 같은 동네에 산다는걸 알게 되었지요..

 

 

 

 

한 동네에 살면서 숙제도 같이 하게되고,,

그러면서 둘이는 친해지게 됩니다..

어머니가 안계신 서현,, 아버지가 안계신 승민..

뭔가 공통점이 있지요..

마음속으로는 서로 좋아하나 고백을 못했던 사이..

종강때 승민은 수업에 참가하지 않았고, 서현은 승민에게 삐삐를 쳤지만 연락이 되질 않지요..

서현은 종강파티에서 돈많고 잘생기고  인기있고 바람끼까지 있는 선배와 술을 마시고

집에까지 오는데,, 그 시간 승민은 서현이 예전에 나중에 자기가 집을 지으면 이런 집을

지을 것이라는 그 도면대로 모형집을 짓고 서현을 기다리다가 술에 취해 서현을 부축하고

서현의 집으로 들어가는 두사람을 보게 됩니다.....

순수했던 사랑의 마음이 와장창 깨지는 순간..

 

 

 

 

그 후 15년 뒤..

서현이 승민의 건축사무소로 찾아가 자신의 집을 지어달라고 합니다..

남원읍 위미리 바닷가에 있는 바로 위에 있는 집이지요 ..

 

 

 

 

영화에서 주변 풍경을 보니 ,, 금방 위치를 알겠더군요..

해안도로와 등대..

올레 5코스가 지나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큰 창을 내고 싶다는 서현..

바로 접이식 창문 ,, 그래서 만든 창문이 바로  창 문이랍니다.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셋트장으로 활용했던 이곳에 이 모양 그대로 건축을 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셋트장이기 때문에 너덜거리고,, 위에 올라가면 무너질 위험도 있어서

안에는 들어가질 못하게 하지요..

 

 

 

 

승민은 집 지어줄 사람이 없어서 자기를 찾아왔느냐고 하면서도

서현의 집을 지어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옛추억을 떠올리게되지요 ..

 

 

 

 

전람회가 불렀던 기억의 습작 CD와 CD플레이어도 나오고

무스, 삐삐, 스펠링 하나로 구분하는 짝퉁옷,,그 당시 유행했던 노래들...

 

 

 

 

사무실에 근무하는 30대 직원들은 영화속 이야기에 대해서 무지 공감하더라구요..

저도 아,, 우리도 예전엔 저런거 썼었는데,,하며 그 물건과 음악에 대해서 떠올리게 만들더군요..

 

 

 

 

결국 집은 완성이 되고,,

승민은 결혼과 공부를 하기위해 사무실 동료 은지와 미국으로 떠나고

서현은 제주도로 내려와 피아노교습을 하며 아버지와 같이 지내게 되지요..

 

대학시절의 서현과 승민으로 연기했던 두 배우의 정말 풋풋한 모습이 좋았고,

승민의 연애과외지도를 해주던 재수생 친구의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한층 높여주더군요..

 

 

"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 사랑이였다.  "

 

누구나 첫사랑은 가슴에 있지만,,

이루어지지 않는게 그 첫사랑인가 봅니다..

그래서 더 ,, 아름답게 느껴지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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