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 저것1661

외출 1.26 ~ 2.1일까지 잠시 외출을 합니다. 돌아와서 뵙겠습니다. 2024. 1. 26.
빈집에도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는 날 어느 빈집의 아무도 돌보지 않는 매화나무에도 꽃이 활짝 피어 은은한 향기를 사방에 흩날리고 있었다. 알싸한 공기와 달콤한 향기가 동시에 코끝을 스쳤다 - 서귀포시 신효동에서 - 2024. 1. 24.
전망 좋은 곳 언젠가부터 저곳에 렌터카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다. 저 길 끝에 다다르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있다는 사실. 그래서 사람들이 찾는 것 같다. - 서귀포시 하원목장에서 - 2024. 1. 23.
균열 세월이 흐르니 단단했던 벽에도 균열이 생긴다.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은 비단 사람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 같다.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 2024. 1. 21.
손이 많이 갔던 곳 얼마나 손이 많이 갔을까 곱게 잘라 붙인 벽지가 그 세월을 말해주는 것 같다. -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서 - 2024. 1. 19.
꽃이 되어 흑백 같은 풍경에 노란 연등이 꽃이 되어 허공에서 한들거린다. - 제주시 관음사에서 - 2024. 1. 18.
익어가는 시간 뎅그러니 놓인 항아리 두 개 뚜껑 사이로 흰 덮개가 보인다. 된장일까, 간장일까.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익어가는 시간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 2024. 1. 11.
그 오후에 나목이 졸고 있는 그 오후에 그녀가 침묵을 깨뜨리고 있다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 2024. 1. 10.
그들 가까운 듯 먼 듯 - 서귀포 새섬에서 - 2024.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