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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이야기

살아 있는 것 아프다

by 제주물빛 2012. 8. 20.

 

 

 

 

( 밤이 시작되고 있는 평화로에서 ...  )

 

 

살아 있는 것 아프다


- 류시화 -


밤고양이가 나를 깨웠다

가을 장맛비 속에

귀뚜라미가 운다

살아 있는 것 다 아프다

다시 잠들었는데

꿈속에서 내가 죽었다


그날 밤 별똥별 하나가 내 심장에 박혀

나는 낮선 언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나중에야 나는 알았다

그것이 시라는 것을

 

..................................................................................................................................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소나기도 자주 내리고 ,, 계절은 이제야 여름이 한창인 것 같군요..

얼마 전에 울어대던 귀뚜라미 소리도 이제는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 돌아다녀서인지

손가락 하나 까딱 하는 것도 무겁네요..

오늘 밤은  잠 속에  깊이 빠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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