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이 시작되고 있는 평화로에서 ... )
살아 있는 것 아프다
- 류시화 -
밤고양이가 나를 깨웠다
가을 장맛비 속에
귀뚜라미가 운다
살아 있는 것 다 아프다
다시 잠들었는데
꿈속에서 내가 죽었다
그날 밤 별똥별 하나가 내 심장에 박혀
나는 낮선 언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나중에야 나는 알았다
그것이 시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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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소나기도 자주 내리고 ,, 계절은 이제야 여름이 한창인 것 같군요..
얼마 전에 울어대던 귀뚜라미 소리도 이제는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 돌아다녀서인지
손가락 하나 까딱 하는 것도 무겁네요..
오늘 밤은 잠 속에 깊이 빠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