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죠 ??
달력상으로는 농업인의 날이고...
그것보다도 11 .11일 하면 빼빼로데이로 더 알려진 날이죠...
아침에 출근을 했는데 ..
총각직원이 정성스런 빼빼로를 포장해서 하나씩 선물을 돌립니다..
얌전한 직원인데.. 이런 모습을 보니 새롭게 느껴집니다 ....
상술의 하나라고 하지만 예쁘게 포장된 빼빼로를 받으니 기분이 좋긴 좋네요 ~ ㅎㅎ
빼빼로데이 하면 생각나는게 있습니다..
우리 막내가 초등학교3학년때....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궜습니다...
친구가 되기로 한 며칠후 빼빼로데이가 돌아왔습니다..
저는 아들의 여자친구에게 줄 빼배로선물을 정성들여 포장하고 아들에게 들려보냈답니다..
저녁에 가서 아들에게 물었죠...
너도 선물받았냐구요... 아들 표정이 영 신통치 않았습니다...
여자친구는 다른아이들한테나 우리 막내한테나 똑 같은 빼빼로를 준것이지요..
우리막내..... 자기가 그 아이한테는 특별한 아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은거죠...
그 이후....
우리막내 입에선 여자친구들 이야기가 나오질 않습니다...
그때 상처를 받았던 것일까요 ??? ... ㅎㅎ
오늘 받은 이 빼빼로....
우리 막내에게 선물해야 되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