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위를 가만히 보면 작은 꽃이 피어나고 있죠. )
( 작은 보랏빛 꽃 )
오늘 새벽미사에서 신부님 말씀..
첫번째 말씀..
어떤분이 어릴적 동네에 있는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를 친구들과 서리를 했답니다..
친구들 사과를 다 따고 ,, 자기 사과를 하나 따는데 주인아주머니에게 들켜버렸다는군요..
그래서 도망을 치는데 , 아주머니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더랍니다..
훔친 것을 탓하는 목소리가 아니라 계속해서 부르는 그 목소리때문에 아주머니 앞에 서게 되었는데.
그 아주머니 말씀이 " 덜 익은 사과를 먹으면 배탈이 나니, 익거든 와서 따먹으라 " 고 했답니다.
집에 한그루 뿐인 사과나무에 사과를 땄는데도,,오히려 설익은 사과를 먹어서 탈이 날까 염려하시는
그 아주머니 얼굴은 기억못해도,, 그 목소리는 평생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두번째 말씀..
건망증이 심한 어느 부인이 친구집엘 가는데, 지갑을 안 갖고 갔답니다..
버스비를 주머니에 있는 잔돈으로 내고 , 집으로 돌아오려고보니 그제서야 지갑을 안 갖고 간것을 알았데요..
3시간을 걸어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얘기를 해도 남편은 시큰둥이었다고 합니다..
서운하게 생각했었죠..
그 다음에도 건망증은 고쳐지질 않았는데.. 항상 주머니에는 몇천원이 들어있어 그때마다 위기를 넘길수 있었다고 하네요..
어느날, 방안에서 남편이 자기의 옷 주머니에 돈을 넣고 있는 것을 본 부인..
건망증은 쉽게 고쳐질 것이 아니기에,, 부인이 외출을 하는 날이면 남편이 부인 옷 주머니에 매번 차비를 넣어둔 것이였답니다..
오늘 복음이 빛과 소금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우리안에는 빛이 있지만 , 그 빛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빛을 드러내는 것은 거창한 일을 해야만 하는것이 아니라,,
사과나무 주인 아주머니처럼 또는 건망증 부인의 남편처럼,,
자그마한 일들이 누군가에는 평생 빛이 되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빛을 주는 삶...
저에게 빛을 주었던 많은 사람들,, 저도 작은 빛을 누군가에게 주어야 하겠군요..
그 하기힘든 실천을 통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