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산과 모구리오름을 오르고,,같은 동쪽 방향인 신양섭지코지로 향했습니다...
신양리는 20대 초반 여름에,, 수영하러 해수욕장엘 갔다온뒤 처음가는 거랍니다..
섭지코지는 드라마에도 자주 나왔던 곳이죠..
신양리는 참 많이 변했더군요.. 보광휘닉스도 생기고,,섭지코지 주변도 관광지로 바뀌어 버렸네요..
섭지코지가 올인 촬영장소여서 그런지,, 이렇게 웨딩이벤트도 하더군요 ..
올인 촬영장소 ..
선돌..
섭지코지 등대에 있는 지적측량점.. 이곳도 1993년도에 설치를 했군요 ..
바닷가에 나온 사람들..
이곳 저곳을 다니다 보니,, 벌써 오후 3시가 넘었네요.. 배가 고파,, 해녀의 집으로 go, go~~
성게 칼국수, 쑥전, 브로컬리. 미역. 몰망무침 , 김치, 오징어회무침, 막걸리까지,,
오~~잉,, 아까 그 음식은 누가 다 먹었나요 ?? 평소 식신임을 자부하는 내가~ ㅎ
배도 부르고해서,, 소화도 시킬겸,,식당옆에 있는 바닷가엘 들어갔죠 ..
바닷가의 봄처녀들 ..
싱그런 바닷내음이 맡아지시죠.. 파래색이 봄을 알려주는 듯 ..
이건 제주도말로 미역새라고 하는것이죠 .. 애기미역이라는 뜻...
말미잘..
왼쪽에 얘는 누구래요.. 물고긴가 ??
보말,,
우뭇가사리..
할머니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어서 물어보았더니 가시리를 뜯는다고 합니다.. 가시리는 우뭇가사리의 제주도말 ..
파래도 먹는 파래는 만져보면 부드럽고,, 안먹는 건 좀 뻣뻣하다고 하네요..
열심히 가시리를 뜯는 할머니에게 ,제가 "삼촌 , 뭐 햄수과 ? " 하고 물었더니 가시리를 뜯는다고 하더군요..
(제주도에서는 웃어른을 친근하게 삼촌이라고 부른답니다.)
저기 미역새도 보였다고 하며, 카메라에 담긴 미역새를 보여주었더니 맞다고 합니다..
옛날엔 겨울이면 미역새와 넙패라고 하는 해초, 그리고 가시리를 된장에 풀어 국을 끊여 먹었다고 말해줍니다..
저도 어릴때 먹어보았다고 했더니,,제 나이를 대강 알아 맞추는거 있죠..
삼촌 나이를 물어보니 올해 80이 되었다고 하네요..
어머니도 살아계셨으며 80이고 성산 오조리 출신이라고 했더니 ,,반가와하며 "누군고" 하며 궁금해 합니다..
저도 어머니와 동갑인 그 분을 만나니 참 반가왔답니다..
어머니 친구분을 만난것 처럼요...
봄이오는 바닷가에서 해조류를 열심히 뜯고 계시는 삼촌,,,오래 오래 삽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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