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3코스 독자봉에서 ,, 산자고 )
지난 주일 새벽미사에서 신부님의 강론말씀중에서
어느분이 운전을 하고 가는데,, 앞에 있는 차가 갑자기
그분의 자동차를 정면으로 부딪쳤다고 하네요..
놀라서 내려와 보니,,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명함하나 내밀더랍니다..
상태를 보니 음주운전에,,,인사불성으로 욕까지 하더랍니다..
경찰에 신고를 할까 하다가,, 운전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 같아서
신고를 하지 않고 계속 대화를 시도했답니다..
그때 그 가족들이 그곳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 가족들 또한 전후사정 알아보지도 않고,,마음대로 하라며 , 큰소리를 쳤다더군요..
또 다시 신고를 하고 싶었지만,, 주위에서 그 광경을 처음부터 목격한
사람들이 만약 무슨일이 생기면 증언을 해주겠다고 해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그 이튼날,, 운전자의 회사사장이 전화가 와서는 너무 고맙다고
자기는 회사사장이면서,,그 운전자의 친구인데 어렵게 사는 친구라
면허가 취소가 되면 ,, 그 친구가 너무 힘들게 될뻔 했는데,,라고 했답니다..
한사람의 진심을 결국은 그 운전자도 알고 뉘움침은 물로 감사하게 생각했던것 같네요..
저도 그런 경우를 당한 적이 있답니다...
휴일 날 행사를 마친 후 집엘 가는데 골목길에서 대로로 꼬리를 이어서
오던 차량이 시내버스가 오는 걸 뒤 늦게 발견하고는 버스를 피하려고
반대차선인 제가 운전하는 차선으로,, 그것도 정면으로 갑자기 뛰어들었답니다..
그곳은 속도를 내는 곳이 아니어서 순간적으로 차를 조금 틀며 방어운전을
했지만,, 이미 운전석 있는 쪽이 많이 부서졌죠..
순간 멍해 있는데,,뒤에서,,어떤분이 오셔서 괜찮냐고 하시더군요..
사람들은 다 제가 어떻게 됐다고 생각을 했다네요..
내려보니,, 친구 결혼식 피로연을 끝내고 가는 차로 운전자는 젊은 청년이고,,
중앙선침범에 여러 가지 법규에 걸릴 것 같아 저도 아이들 키우는
사람이라,,차만 고쳐주면 된다고,,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며 말을 했죠.,
그런데,,상대방 보험회사에서는 교통사고에서는 일방이란 있을 수 없다며
제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하고 ,, 더 기가 막힌 것은 그 운전자도 자기의
잘못을 슬쩍 저에게 떠넘기려는 게 아니겠어요..
아니,, 물에 빠진 사람 건져 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란다고,,
저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죠..
사고 당시 ,, 시내버스 기사와 뒤에서 사고 순간을 본 학원차량 운전자를 수소문해서,,
사정을 이야기하니,,자기들이 확실히 그 사고 순간을 아니 증언을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 사실을 당시 사고차량 운전자에게 말했더니,,
그제서야 자기의 잘못을 인정을 했답니다..
그 일을 당하고서 확실한 교훈 하나를 얻었죠..
사고가 나면,, 경찰이 오기까지는 절대 차를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옮기려면,, 최소한 사고 표시를 해야 한다는 것과,,
사고 책임을 경찰 앞에서 확실히 해야 된다는 것을요..
그리고,,모든 사람이 다 내 맘 같지 않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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