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어디가는지 알암수강?
날도 또똣허고
물도 싸고,
보름도 불지 안허난
바릇 잡으러 감주마심.
지팡이 짚엉 감수다마는,
날 좋으난 날아가질 것 담수다게,
바당 삔찍거리는거 봅써,
잘도 곱지예.
이젠 바당도 봄바당이라마심..
*** 블친님들을 위해서 해석을 했습니다 ***
( 오늘 내가 어디가는지 알아요?
날씨도 따뜻하고
바닷물도 썰물이고
바람도 불지 않으니
바다에서 나는 것들을 잡으러 가고 있지요,
지팡이 짚어서 가고 있지만
날씨가 좋으니 날아갈 것 같아요
바다 반짝이는 거 보세요.
정말 곱지요.
이제는 바다도 봄바다예요 )
- 서귀포시 보목동 해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