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삶"동호회에서 오늘 ,, 바리메오름을 지나서 노로오름 ~ 검벵듸 ~ 족은삼형제오름 ~ 쇠질물로 이어지는 트레킹을
간다고 합니다.. 비가 한두방울 내리는데 약속 장소인 서귀포약국앞에서 9시에 헌터, 톰, 허대장, 짱구맨,그리고 나까지
5명이 바리메로 향하는데 비가 조금씩 더 와가기 시작합니다
평화로로 접어드니,, 날씨는 개이는군요..
오늘 시작은 바리메에서 영함사를 지나 일명 "깡통길"을 통해 갑니다..
깡통길은 이 지역에 묘를 쓴 사람들이 깡통으로 길 표시를 해놔서,,, 깡통길이라고도 한다는군요...
녹이 쓸고 , 삭아있는 깡통,, 캔이라는 용어보다 더 어울립니다..
얼마를 가니,, 안개가 몰려오네요 ..
갈색버섯과 초록 잎사귀의 조화..
노로오름은 말굽형분화구,, 원형분화구,,원추형까지 갖춘 복합체인 오름이라고 하네요..
말굽형분화구에서 ..
듬직한 허대장,,
여기는 원형분화구 랍니다...
톰을 제외한 네사람,, 장가들도 안간 어린 청년들이죠.. 아들뻘~ ㅎ
노로오름정상에서,, 한라산 ...
붉은오름과 어승생악..
노로오름정상..
족은삼형제오름,, 결국 오늘은 못갔죠..
오늘은 구름이 멋있군요 ..
이제 ,, 노로오름을 내려갑니다..
이제 검벵듸로 ... 여기서부터는 사람다닌 흔적이 없는곳이죠 ..
낙엽위로,,노랗게 떨어진 나뭇잎,,
안개가 심해옵니다.. 허대장이 사람사이의 간격을 바짝 붙이라는군요..
검벵듸에 도착,, 검벵듸는 검고 큰 들판이라는 뜻인데,, 대부분 ,,습지로 되어 있답니다..
숲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
나오니,, 다시 넓은 습지 ..
사진들도 찍고...
나무들이 분재가 따로 없네요 ..
노루도 보이네요 ..
포즈를 취해주는 노루 ..
금방 지나왔던 노로오름 ..
호수를 이룬 습지,, 이곳 습지는 1100도로의 습지보다 더 크다고 하네요 ..
숨은물벵듸...
숲속에서의 점심,, 도시락을 깔끔하게 싸온 허대장,, 총각이 솜씨가 보통이 아니네요..
라면,,도시락,, 깁밥, 구운달걀, 치즈빵, 참외,, 막걸리까지,,푸짐하네요..
족은삼형제는 시간상 다음에 가기로 하고,, 소질물을 가기위해,, 나침반으로 길을 찾는 중.. 손은 허대장손..
이런 습지도 있고..
조릿대에 가려진 돌을 무릅으로 찧어버렸네요.. 자상한 허대장이 밴드도 붙여주고 ,, 물파스도 뿌려주네요... 사위삼고 싶은 청년..
소질물에 도착,, 소가 다니면서 먹었던 물이 있는 곳이라는군요..
습지의 물이 참 맑네요 ..
습지에 개구리도 많고,,
이렇게 독사도 있고.. 우리가 건드리니까,,, 머리만 내밀고 물속을 유유히 헤엄쳐가드라구요...
여기에 또 다른 독사가 또아리를 틀고 있었는데,, 우리는 그 자리에서 사진만,,
하마트면,, 제가 독사를 밟을뻔 했는데,, 허대장이 저를 잡아당깁니다..
저는 뱀이 안보이는데,,다른 사람들 눈에는 잘보이는군요.. 뱀이 징그럽긴 하지만,,무서울정도는 아닌데요..
뱀은 건드리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는다고 한 말을 들은적도 있는것 같고,,
뱀을 무서워하는 톰은 악~~ 악~~ 그런데 유독 톰 눈에는 뱀이 잘 보이네요..
그만큼 ,, 여기가 청정한 지역이겠죠..
이제는 하산을 ,, 여기에도 깡통이 있네요..
날씨가 맑아졌답니다..
어때요.. 엄마와 아들같지 않나요~ ㅎ
옛날 표고밭이었다는군요...
이렇게 표시가 있는건 표고밭이었다는 뜻이라고,, 요즘은 동물보호차원에서 다 제거를 한다고 합니다..
이제,, 임도로 다 나왔군요..
길이 있을것 같지 않는 저곳,, 우리가 나온곳이랍니다...
차 있는데까지 걸어가는 중...
햇빛을 받은 숲속은 푸르름과 상쾌함으로 가득 .....
오늘 갔던 노로오름 일대 코스는 여기저기 길이 나있어서 자칫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빠진답니다..
노련한 비코스 전문가인 허대장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의 뒷 꽁무니만 졸~ 졸~ 따라다녔는데,,
요즘 ,,, 뱀들도 많고,, 숲길이라,, 헤매지 않도록 안전하게 다니는게 제일 중요하죠..
오늘 대장을 맡은 허대장은 나이는 어리지만,, 사람들을 배려하고,, 잘 이끌어서,, 즐겁게 산행을
할 수가 있었죠.. 그동안 몇번 산행을 같이 했는데,,속도 깊고 예의도 바르고 ,, 딸이 조금만 나이들었더라면
사위 삼고픈 청년이랍니다..
오늘 노로오름의 다양한 모습도 보고,, 검벵듸에서는 드넓은 습지와 작은노로오름의 쇠질물까지 이어지는
좋은 산행을 했네요..
길이 아닌 숲길을 헤치며 걸어가는 맛도 일품이었구요..
오늘 톰이 뱀이 나올까봐,, 또 뱀을 보면,,악~~ 악~~ 악 ,, 지른 소리에
노로오름 있는 뱀들이 다 놀라서,,,,도망가지 않았을까요~ ㅎ
뱀도 자연의 일부니까,, 아 ~ 있구나 하고 그냥 지나가면 될것 같아요..
하지만 물리는건,,, 안돼겠죠~
오늘 ,,제가 넘어지지만 않았으면 딱~ 이었는데,, 제 다리도 성할 날이 없네요..
모처럼,, 5시간여를 한 숲길 산행,, 정말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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