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 이른 아침 서귀포에서 연꽃을 볼 수 있는 곳 ,,
법화사를 향해 갔었죠..
이른 아침이라 ,, 법화사에는 은은한 불경소리와 ,, 스님이 거니는 모습만 보이고...
활짝 피어있을거란,, 내 생각과는 다르게,, 연꽃은 모두 지고,, 오직 한 송이만이...
외롭게 ,, 바람에 휘날리며... 홀로임이 아쉬운듯...
한 송이라서 더 예쁘기도하고,, 안스럽기도 하네요....
꽃이 피었던 흔적만,,,
이제는 잠자리가,, 연잎을 놀이터 삼아,, 날아들고 ...
연잎위에는 물방울이 또르르,,,
또르르,,,,
잠자리는 여기에도 날아 왔네요...
꽃진 자리가,, 잠자리에겐,, 착지하기 좋은 장소인가 보군요 ...
연잎은,, 그늘도 만들고...
또,,, 이렇게 새롭게 피어나기도 하고,,,
잠자리는 또,, 이렇게 날아다닙니다....
둥근 잎에는 미끄러운가 보네요...
아,,, 줌을 더 이상 못하는 내 카메라가 아쉽군요...
물속에선,, 연잎이 파르르 흔들리고 ...
흐린 하늘이 연못에도 그대로 ...
연잎은 물속에 ,, 또 하나의 자기를 만들어내고 ...
소금쟁이는 연못속을 ,,, 신나게,, 헤엄쳐 다닙니다....
꽃이 져 버린 연못에도,,
끊임없이 생명은 날아들고,, 그 속에서,, 또 다른 삶을 준비하고 있군요..
피면,,,지고,, 지고나면,, 또 언젠가는 피어나고,,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설처럼,, 이 연못속에서도 ,,,
돌고 도는 삶의 모습이 보이는 군요...
'제주의 자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가리에서 연꽃보기... (0) | 2011.08.15 |
---|---|
태풍부는 날... (0) | 2011.08.07 |
작가의 산책길 (서귀포칠십리시공원에서 ) (0) | 2011.08.05 |
1박 2일에 나온 ,,,엉또폭포 (0) | 2011.08.01 |
에코랜드에서 (0) | 2011.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