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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부재

by 제주물빛 2022. 9. 3.

 

 

다시 찾아오겠노라고한 어르신과의 약속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차로 40여분의 거리를 가야하는 그곳에

세번을 찾아 갔었다.

 

그러나

어르신은 한번도 계시지 않으셨다.

 

마당에 콩은 쑥쑥 자라고

부엌에 놓인 화분은 말라가는데

어르신은 어디에 가셨을까.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어디 아프신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 제주의 중산간 마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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