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고는 상관도 없을 것 같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식료품 가격부터
유류대까지 오르지 않는 것이 없다.
하루가 멀다 하고 돌아다니는
나 같은 사람의 자동차 유류대가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시름까지 더 해지니
앞으로 다가오는 겨울은
냉랭한 시간들이 될 것 같다.
저 태평양 어느 곳에서
나비의 날갯짓 하나가 태풍도 될 수 있듯이
이제는 지구 어디서 일어나는 일이든
우리와 다 연결이 되어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 제주의 비닐하우스 농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