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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설을 보내며

by 제주물빛 2023. 1. 23.

 

설날이 되니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간절하다
어머니도 그렇지만
아버지 생각은 더욱 깊다.
이북에서 홀로 내려와
수많은 명절들을 보내면서
얼마나 외로웠을지
살아 계실 때는 그 외로움의 깊이를 알지 못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일생을 생각하면
살아 계실때
외로운 마음을 알아드리지 못한 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부모 돌아가시고 나서야
효녀가 된다고 했을까
그런데
돌아가시고 나서
효녀가 되면
그 무슨 소용이 있으랴

자기 위안인 것을.



- 눈 내리는 날 제주의 목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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