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는 말 젖을 발효시켜서 만든
마유주라는 것이 있었다.
( 사진에 패트병에 담긴 하얀 음료)
일행들이 마유주의 맛이 궁금하다며
어느 노점에서 마유주를 구입했다.
다들 한 잔씩 맛을 보는 분위기
알코올도수가 높을까 걱정을 하니
가이드가 그렇게 높지 않다고 한다
종이컵 하나에 담긴 마유주를
도대체 무슨 맛있까 하며 한 모습을 마시니
이건 뭔가 익숙한 느낌의 맛이다.
막걸리 같기도 하고
제주의 쉰다리
( 쉰밥에 누룩을 넣고 발효시킨 후에 약간의 단맛을 가미한 음료)
같기도 한 맛
세계 10대 혐오음식중 단연 1위라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나담축제 때 먹으려고 몇 통씩이나
사는 기사님들을 보니
마유주는 몽골인들에게
무척이나 사랑받는 음료 같았다.
- 몽골의 어느 휴게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