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사에서 실시하는
올해 마지막 제주섬 글로벌 에코투어에 신청을 했었다.
그런데 산행지가 눈으로 통제가 되니
출발하기 직전에야 산행지가 변경이 되었다.
당초에는
영실~ 하원수로길 ~ 언물 ~ 한라산둘레길 ~ 궁산천~ 법정사였으나
사려니숲~ 마흐니오름 ~ 마흐니숲 ~민오름둘레길~ 남조로로 나오는 코스다.
가을이 채 가지도 않는 숲 속에 눈이 내리니
아직 다 지지 않는 단풍은 놀란 듯하고
이끼 위에 쌓인 눈들은
가을에게 미안한 얼굴들이다.
가을과 겨울이 혼재된 숲 13km 울 걷고
올해 투어는 마무리되었다.
갈까 말까 망설이던 시간도 있었지만
역시,
참여하길 잘했다.
- 사려니숲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