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도 더 전에 알았던
그리고 마지막
만난 지는 수년이 지난 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식사를 함께하자는 것이었다.
오랜만에 점심을 같이 하면서 하시는 말씀이
그때 알았던 분들이 모이면
지금도 내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다 흘러가는 인연인 줄 알았는데
전화를 해주고
반갑게 맞아주는 그분이
참으로 따뜻하게 느껴졌다.
직접 만든
한방 샴푸와 천연화장품을 선물로 받고
돌아오는 길
뭔가 모를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누군가가 나를 기억해 준다는 것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