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는 생강과의 채소로
예전에는 집집마다 처마밑에 심었었다
지금은 주거 환경도 달라져서
숲이나 오름자락에서나 볼 수 있는 양하
가을초가 되면
양하에서 꽃이 피는데
그 꽃을 따서 여러 가지 반찬을
해 먹게 된다
어느 숲 속에서 따 온 양하
저 속에는 많은 꽃들이 들어 있다
양하는 특이한 향이 있는데
그 향 때문에 육지부에서 온 분들은
먹지를 않는다고 한다
양하는
삶아서 나물도 해 먹고
장아찌도 해 먹는데
올해 처음으로 양하김치를 담그고
양하 효소를 담갔다
여러 가지 반찬을 하지만
내 입에는
겉절이식 김치가 아삭하고
제일 맛이 있었다
아,
저 꽃을 다 따버리니
양하씨를 보기가 어렵다고
꽃을 담은 분들이
아쉬워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