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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돌담 & 돌집55

말하지 않아도 누가 사는지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는 풍경 유모차 잔디 지짓대를 세운 고추 깔끔한 어르신의 모습이 그려진다. -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서 - 2023. 7. 29.
손님 조용한 마을 지나가는 손님이 들어서자 호기심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멍멍이 짖지도 않고 우리 동네에 무슨 일이시냐고 묻는 것 같다. -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서 - 2023. 7. 24.
키다리 나무 지붕보다도 더 훌쩍 키가 커졌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키가 작아진다는데 너는 아직도 성장 호르몬이 나오는 거니??? -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 2023. 5. 8.
돌담 아래쪽에는 자그마한 돌로 단단하게 기초를 쌓고 그 위에 울퉁불퉁한 돌들을 얹여 송송 구멍까지 뚫린 담을 닿았다 세월이 흘러도 무너지지 않고 어디서 날아왔는지 덩굴 식물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담벼락을 감싸고 있다. 이런 돌담들을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에서 - 2023. 4. 2.
유작 작년에 마을 출사를 다니다가 우연히 만난 집. 벽에 그려진 하얀 꽃이 인상 깊었던 곳 그 집 주인이 무척 궁금했었다. 며칠 전 그 마을을 지나면서 그 집을 다시 찾아갔다. 그곳에는 여자 어르신 홀로 살고 계셨는데 여차 여차 해서 왔노라 이야기를 하니 그 어르신이 말씀하신다. 저 꽃은 그 집 벽 작업을 하던 사람이 그려 넣은 것인데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그야말로 저 꽃은 그 시멘트공의 유작인 셈이다. -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에서 - 2022. 10. 2.
처음엔 처음부터 낡았던 것은 없다. 세월이 그렇게 만들었을 뿐!!! -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 2022. 9. 21.
수세미꽃 수세미꽃이 활짝 피었다 여름이면 만날 수 있는 수세미꽃 현무암 돌담과 잘 어울어져 골목길을 화사하게 해주고 있었다. -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서 - 2022. 8. 7.
돌담 무너지려는 돌담. 시멘트를 발라도 소용이 없다. 끈으로 잡아 당기고 당긴 돌담. 언제까지 갈까. 무너지면 보통일이 아닌데 주인어르신 걱정이 많을 듯 하다. - 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에서 - 2022. 7. 29.
창을 통해 흘러나오는 불빛. 어둠이 짙어지면 골목의 등대 같기도 하겠다. -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 2022.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