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언 제 : 2010 . 8. 1 (일)
오전 11시가 다되가는 시간. 날씨는 흐리고 비도 한방울씩 뿌려준다..
영실을 갔다온지가 거의 두달... 여름날 영실의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에 영실로 향한다.
영실 은 흐리고 금방 비가 올것 같은 모습이다...
소나무 숲... 안개가 옅게 끼어 있다 ....
깔딱고개를 넘으니 날씨가 개이기 시작하고 병풍바위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구름에 쌓인 영실기암...
간밤에 비가 내렸는지 비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흘러 보내주고...
햐얀 나비가 살포시 앉아 있고...
조금더 오르니 다시 날씨가 어두워 진다...
선잣지왓 등반로....
저멀리 방아오름도 보이고...
노루샘과 윗세오름 ... 구름에 쌓인 한라산 정상부분...
곰취 꽃
곰취 꽃봉오리들.....
무슨 풍경을 담고 있나요 ????
한라산 정상이 얼굴을 드러냈네요 ...
다시 구름모자를 쓰는 한라산.....
산수국....
노루가 더위를 피해 나무속에 숨었답니다...
조릿대위의 나비..
돌 하나, 하나에 무슨 사연을 기원했는지~~
영실 소나무 숲이 2001년 제2회 아름다운 숲에 우수상을 수상했더군요...
천천히 쉬면서 걷다보니 3시간 가량 소요된 등반이었답니다.
가족끼리 관광 오신분들이 많았는데, 안타까운 건 영실코스도 엄연히 등반코스인데
슬리퍼 차림으로 산을 오른 사람들이 더러 눈에 띄었습니다.
심지어는 어린아이까지 슬리퍼차림으로요~~ ㅜㅜ
올라갈때는 그런데로 올라갈지 모르지만 경사있는 등반로는 내려올때는 상당히
힘들텐데.. 부모들이 자녀들을 슬리퍼 차림으로 산에 동행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산에 오르는 것 보다 중요한 것 안전인데 말이죠...
내 자녀 소중하면, 신발부터 챙겨주는 마음이 우선 필요한것 같습니다.
만만히 볼 산은 없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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