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남벽에서 피서를

ㅇ 언 제 : 2010. 8. 7(토)

오랫만에 어리목 산행을 나섰습니다..

어리목에서 산행을 시작 합니다..

세계자연유산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 탐방로 안내도..

탐방로 입구에서 500m 지점이네요...

사제비동산을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엉겅퀴에 나비가 여러마리 앉아 있네요.. 어리목 탐방로에는 유독 나비가 많습니다.

꽃에 꿀이 많아서 일까요 ??? 꽃마다 나비 천국입니다..

오늘 하늘은 구름이 환상적입니다...

쳇망오름, 노루오름, 오름들이 멀리 보입니다....

한라산 정상부분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어리목 산장을 지나 북벽 통제소 가기 전입니다.

돌계단을 데크시설로 바꾸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곳은 겨울에 눈이 쌓이면 무척 미끄럽던

구간입니다...그늘이 져서 눈도 제일 늦게 녹구요...

데크시설 공사용 목재에 올라 보기도...

저멀리 범섬과 월드컵경기장 지붕, 서건도도 보입니다..

남벽과 신록이 조화가 싱그럽습니다..

여기서는 보목 제지기 오름과 섶섬, 문섬이 보이네요...

남벽분기점 전망대

저기, 분화구 밑이 웃방아오름이라네요.. 이제까지 웃방아오름을 잘못알고 있었지 뭐예요~~

방아오름샘,,, 물도 한모금 마시고...

윗세오름 대피소를 지나 다시, 어리목으로 향합니다...

내려오다가 뒤돌아본 한라산 모습...

오늘 한라산 산행은 무척이나 더울것으로 예상하여 물, 이온음료, 오이등 더위에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날씨가 너무 쾌청하고, 시원한 바람이 산행 내내 불어왔습니다..

남벽분기점 전망대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낮익은 얼굴이 보입니다... 직장동료도 혼자 산행을 왔더군요..

같이 앉아서 한라산에 구름이 흘러가는것도 보고 가지고 간 간식을 먹으면서 내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앉아있으니 신선이 된 기분이라구요.. 높은 산에 신선이 탄다는 구름을 온몸으로 맞으며 세상 온갖것

다 잊어버리고 있으니 신선이 맞긴 맞잖아요~~ ㅎㅎ

쉬면서, 놀면서 한 산행... 마음까지 정화된 느낌입니다..

그런데,,, 산을 내려와 속세에 다다르니 신선은 어느덧 사라지고 본래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버렸네요... ^^

꽃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