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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

서귀포의 숨은보물 ‘태고의 하논’ 그래픽 재현

by 제주물빛 2010. 11. 16.

 

                                                                                                             서귀포의 숨은보물 ‘태고의 하논’ 그래픽 재현

 

                                              국내 최대의 마르형 화구호···호수와 알오름 등 태고의 신비 간직

 

 

                                                           서귀포시가 오는 26일 열리는 '2010 하논 분화구 복원 국제심포지엄'에 앞서

                                                           그래픽으로 재현한 '태고의 하논'

 

 

     수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최대의 마르(Maar)형 화구호인 서귀포시 '하논'의 옛 모습이 그래픽으로 재현됐다.
               서귀포시는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인 햇볕좋은섬과 자연제주에 의뢰한 '태고의 하논' 그래픽 재현 작업이 거의 완료됐다고 15일 밝혔다.
               미리 공개된 '태고의 하논'은 직경 1㎞가량의 분화구에 물이 가득찬 호수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현재의 삼매봉과 속칭 웃거지, 섯거지,
     동거지라 불리는 3개의 봉우리(알오름)로 둘러싸고 있다.
               또 호수 주변 식생은 현재의 천지연폭포 일대와 유사한 난대림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복원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2006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논 분화구 습지 보전·복원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네겐당크
     전 독일지구과학연구소 박사와 1998년부터 하논의 퇴적층에 대한 연구를 하는 일본의 후쿠자와 교수의 조언을 토대로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네겐당크 박사는 "하논 분화구의 옛 호수 환경을 재현하고 원형을 최대한 보존해 그 주변을 관광지화하는 방안"을,
     후쿠자와 교수는 "하논 화구호의 수심을 6m 정도로 하고 환경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각각 제안했다.

               한반도 최대의 마르형 분화구이자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이탄(泥炭) 습지인 하논은 둘레 3천774m, 면적 126만6천825㎡에 비고는 약 90m다.
               하논은 응회환 화산체와 분석구(scoria cone)가 동시에 나타나는 이중화산으로, 7만6천∼5만년 전에 형성돼 고기후와 고식생 연구 및
     기후 변동예측 연구 등에 적지인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귀포시는 오는 26일 열리는 '하논 분화구 복원 국제심포지엄'에서 이 그래픽을 국제적인 전문가들에게 선보이고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한편, 서귀포시는 2012년까지 750억원을 투입해 하논지역 61만㎡에 이탄 습원, 습지림, 난대림, 낙엽활엽수림, 건초지 등의 식생을
     복원하고 각종 전시관과 방문객센터, 박물관, 산책로 등을 시설한다는 기본계획을 2004년에 수립했으나 지금까지 진척되지 않고 있다
 
                                                                 -  연합뉴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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