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능날입니다..
수능을 본 수험생들은 대학을 가기위해 고등학교까지의 모든 평가를 오늘 받게 됩니다..
우리 사무실에도 수능생을 둔 학부모가 3명이나 됩니다..
저도 벌써 두번의 수능을 치뤘습니다..
큰아이 수능날... 저는 큰아이를 태우고 수험장까지 태워다 줬었습니다..
수험장까지 가면서 아이가 내리고... 정문에 들어가면 어떻게 어떻게 격려의 말을 해주고
화이팅을 외쳐주리라... 이렇게 마음을 먹고 가는데,,,,
큰아이가 학교 입구에 가기전에 내려 달라고 하더군요...
친구들이 저기 보인다며...
그리고 내리고서는 휘리릭 가버리더군요..
내 격려는 어떻하고,,,, 화이팅은 ,,,,,
아이를 보내고 집으로 오는데 뭔가 허전하고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때,,, 아이 기분보다 내 기분을 더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둘째 ,,, 수능날.. 저는 둘째와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때마침 장기교육중이고,, 육지부 출타중이였습니다...
아이 이모가 와서 도시락도 싸주고,, 그랬지만..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한것이라곤 수능날 아침 .. 제가 묵고 있는 숙소 근처 성당에 가서
아이를 위해 미사를 본것 뿐입니다..
그래도 둘째는,, 엄마를 이해하고 괜찮다고 하더군요...
오늘 저도 수능은 아니지만 ,, 시험이라면 시험이라는 것에 응했었죠..
지난 일주동안 이것저것 열심히 준비했는데 ,,
시험은 공부한데서는 안나오는 법이죠..
시험은 못봤는데... 사진 처럼 볼펜만이 수두룩 합니다..
제가 쓴 펜은 형광펜하나,,, 샤프,,, 플러스펜하나인데 어디서 저게
다 나왔을까요...
펜들이 단체로 놀려 왔나 봅니다.... ㅎ
어떤일을 당했을때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은
아마도 ,,,, 그동안 자연을 벗삼으면서 자연에게 배운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자연이 저의 스승인가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