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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이야기

아득한 한 뼘 ,,,

by 제주물빛 2015. 5. 3.

 

 

 

 

 

 

아득한 한 뼘

 

-  권 대 웅  -

 

멀리서 당신이 보고 있는 달과

내가 바라보고 있는 달이 같으니

우리는 한 동네지요

이곳 속 저 꽃

은하수를 건너가는 달팽이처럼

달을 향해 내가 가고

당신이 오고 있는 것이지요

이 생 너머 저 생

아득한 한 뼘이지요

그리움은 오래되면 부푸는 것이어서

먼 기억일수록 더 환해지고

바라보는 만큼 가까워지는 것이지요

꿈속에서 꿈을 꾸고 또 꿈을 꾸는 것처럼

달 속에 달이 뜨고 또 떠서

우리는 몇 생을 돌다가 와

어느 봄밤 다시 만날까요

 

..........................................................................................................................

 

 

그러게요 ,,,

우리들은 몇 생을 돌다가 와 ,,,

어느 봄밤 다시 만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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