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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이야기

젊음 ,,,,

by 제주물빛 2015. 5. 20.

 

 

 

 

 

( 안개 자욱한 날,,, 보목 ~ 하효간 해안도로에서  )

 

 

젊음

 

- 파블로 네루다 -

 

길가에 서 있는 자두나무 가지로 만든

매운 칼 같은 향내,

입에 들어온 설탕 같은 키스들,

손가락 끝에서 미끄러지는 생기의 방울들,

달콤한 성적(性的)과육,

안뜰, 건초 더미, 으슥한

집들 속에 숨어 있는 마음 설레는 방들,

지난날 속에 잠자고 있는 요들,

높은 데서, 숨겨진 창에서 바라본

야생 초록의 골짜기:

빗속에서 뒤집어엎은 램프처럼

탁탁 튀며 타오르는 한창때.

 

....................................................................................................................

 

 

오늘 열번째 맞이하는 제주포럼 오프닝에서 조수미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과장되지 않는 몸짓,,

부드러움과 강함을 적절히 조화시키며 몇 옥타브를 넘나드는 목소리,,

조용한 듯 하면서도 열정이 넘치는 무대,,,

그런  열정을 보면서 젊음도 함께 본 듯 합니다...

 

열정이 있는 한,,,

한창때,,,

즉,,,

젊을때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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