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오름을 오른 후 ,, 높은 오름으로 향했습니다..
오름은 보이는데 ,, 길을 따라가도 입구가 어딘지,, 모르겠더군요..
전에 근무하던 곳 직원이,, 제주도 오름 찾아가는 프린트물을 주어 베낭에 넣고 다니는데,,
찾아보니,, 구좌공동묘지로 들어 간다고 나와 있네요..
구좌 공동묘지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길을 따라 가다보면 이렇게 오름 표시가 나옵니다..
높은 오름은 주변에서 가장 높게 보여서 높은오름이라고 한다는 군요 ..
오름오르기전,, 동거미오름 뒷편..
묘지 사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오름가는 길이 나 있답니다 ,, 손지오름과 풍력발전기..
오름을 다 올라왔나 싶었는데,, 이렇게 들길이 나오고,,또 올라갈 봉우리가 있더군요 ..
오름에 나 있는 길 ..
오름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올라올때 차가 한대 서 있더니만 저기 근무하시는분 차인가 봅니다..
동부쪽 오름에는 지적측량점이 있는데,, 한결 같이 1993년에 설치되었더군요.. 아마 그때 일제조사를 했던 듯..
농사 준비를 하는 중산간의 밭들 ..
구좌 지역은 오름의 군락지 답게 겹겹이 오름들이 보입니다..
오름 사이로 송당마을이 보이죠 ..
이 곳 높은 오름도 가운데 분화구가 넓게 형성이 되어있죠 ..
송당지역은 목장이 많은 지역으로 예전에 아주 중산간에 있었던 마을인데,,도로가 잘 뚫리고 해서인지,, 가깝게 느껴집니다..
분화구안에 ,,돌 비석을 세워 놓았네요 ..
엉컹퀴은 오래도 갑니다..꽃이피고...지고,,홀씨가 되어 날아가고,, 또 봄이 될때까지 모질게도 남아 있네요 ..
저기 묘지 사이로 걸어왔죠.. 제가 타고온 차도 보이고 ..
제주의 밭들은 참 아기자기 합니다..
솔순 ..
청미래..
고사리종류 ..
사시피레 열매 ..
들판에 아무렇게나 자란 무우 종류의 들나물,,
높은 오름의 모습이랍니다..
아무도 없는 오름을 오르면서,, 참 저도 겁이 없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하기사,, 길에서 훤히 보이고,, 무덤이 즐비한 곳에 오름을 오르는 사람이 아니면,,
누가 오겠습니까..
인자요산 (仁者樂山 )이라고,, 산을 찾는 사람은 어진 사람이라는 옛부터 전해오는 말이 있으니,,
저는 그 말을 믿고,, 무대뽀로 다닙니다..
그대신,, 길에서 훤히 보이는 곳만 말이죠..
무덤도 다니다 보면,,그냥 정겹지 무섭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언제가는 우리도 묻힐 곳이 아닌가요..
진짜,, 저 겁이 좀 없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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