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바람깨비에게 산행계획을 물었더니,,오늘 쳇망오름을 간다며,, 9시까지 서귀포약국앞으로 나오라고 합니다..
서귀포약국앞에는 헌터가 기다리고 있었고,,오름나라 동호회원인 어디가man이 오늘 동호회에서 번개 올레 모임이 있다고
하네요.. 중문에서 중해와 찔레꽃 님이 합류하여, 다섯명이 어리목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산행대장인 이반장이 야구동호회 시합이 있다며, 산행을 할 수가 없는 사정이 되어버렸다고 하네요..
서귀포약국앞에서..
1100도로를 가는데,, 한라산엔 상고대가 가득합니다..
다들 ,, 막,,산행할 기분이 생긴다며,,신나게,, 쳇망오름을 오르는 길을 찾아 가는 중이죠..
사제비동산에도 상고대가 ,,
우리가 갈 쳇망오름이라는 군요 ..
장난스런 바람깨비..
쳇망오름 들어가는 입구에 들어섰는데,,자치경찰대 차량이 지나가다,, 그곳은 등반로가 아니니 ,,들어가지 말라고 합니다..
사실,,국립공원안에는 무단입산이 금지된 곳이 있는데,,쳇망오름도,, 그 중 하나랍니다.. 다들 아쉬워하며,,그냥 발길을 돌립니다.
1100도로변에는 아직도 고드름이 ,,,
아쉬운 마음을 1100고지 습지에서 쳇망오름의 상고대를 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헌터의 제안으로 ,,거린사슴을 오르기로 했죠..
거린사슴은 서귀포자연휴양림가기전에 있는 오름이랍니다....
오름 정상 바위에 쓰인 경천애인(敬天愛人),,하늘을 공경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말인가요.
오름 정상에서는 범섬이 보입니다..
서귀포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법정악,, 두번째 철탑뒤로 어점이악,,세번째 철탑뒤엔 시오름이 보입니다..
운지버섯이랍니다..
중해님, 깨비, 찔레꽃님,,
덤불을 헤치며,,오름 반대편으로 내려 갑니다..
거린사슴에는 일본군 진지동굴이 3군데나 있다고 하네요,, 그중 한 곳이랍니다..
분화구는 넓게 형성이 되었더군요 ..
멀리 녹하지악도 보입니다..
바위위에 올라,,
아자,,, 날지는 못해도 뛰어 내려보자구요....
덩쿨 식물이 나무를 칭칭감아,,원래,, 나무잎같이,, 푸르르네요 ..
잣성이 쌓아진 걸로봐서,,여기도 예전엔 사람이 살았던것 같네요 ..
경사진 비탈길을 내려가기도 하죠 .
여기서,,귀한 복수초를 만났답니다... 딱 한송이 피어 있는 복수초..
이제 막,, 꽃을,터트릴 준비도 하고..
아직은 이렇게 봉우리만,, 일주일 정도 있으면,, 여기도 복수초가 활짝 피겠네요 ..
이 분화구 속에도,, 무덤이 있군요.. 제주 사람들은 살아서도,,죽어서도,,오름과 함께 합니다..
거린사름 오름을 내려오니 둘레길이 나 있더군요.. 거린사슴 전망대에서 ,,
전망대 망원경 ..
쳇망오름을 다녀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다들 크군요..
점심을 먹기위해,,모슬포로 향했는데,,모슬포에는 산방식당이라고 밀면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산방식당에는 1시 30분이 넘은 시간인데도 사람들로 가득차 있더군요..
우리는 밀면과 돼지고기 수육을 시켜 먹었는데,,그 유명하다는 밀면이 글쎄요,, 제 입에는 그저 그렇습니다..
찔레꽃님이 제주시에 갈 일이 있다며,, 창천에서 내리고 우리는 중문으로 향했답니다..
쳇망오름에 같이 못간,, 이반장이,, 야구시합이 끝나고,, 중문에서 기다리고 있다네요..
다들... 지금이라도 쳇망에 가자고 하는데,, 산이 어디 가냐고,, 다음을 기약하자고 하며, 아쉬움으로,,
다음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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