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속의 모델인 집 )
보목동
이생진
보목8로
빨간POST가 있는 집
담너머로 수평선이 보이는 집
지붕은 초록색이고
바다보다 낮게 내려앉은 집
대문 대신에 밧줄 한가닥 걸쳐놓고
SECOM보고 지키라고 한 집
빈집 지붕 너머로 지귀도(地歸島)가 보이네
그 섬도 하루 종일 비어 있네
내가 살고 싶은 집은 저런 집
왜 그렇게 되었을까
자꾸만 외로워지네
이생진 시인의 시집 "서귀포 칠십리길"중 "보목동"이라는 시를 읽는데
시 속의 그 집이 제가 자주 다니던 길목에 있는 집인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도 그곳을 지나다니면서 "저 집에는 누가 살까 "하고 궁금했었던 집이
였거든요..
위치는, 보목포구에서 제지기오름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거기서 오름가기전 남쪽에
그 집이 있답니다. 어느 날엔가는 시 속의 바닷가 그 집을 찍고 왔었습니다.
어떠세요... 사진하고 시 속의 그 집이 똑 같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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