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잔
- 이기철 -
달빛 아래 벌레 한 마리 잠들었다
먹던 나뭇잎 반 장
내일 먹으려 남겨 두고
달빛 이불 덮었다
저 눈부신 애잔!
.....................................................................................................................................................
두 눈을 감는다,,,
내가 달빛 아래 벌레 한 마리가 되어 본다,,
먹던 나뭇잎 반 장,,
하지만 내 주위에는 ,,
내일도 먹고 모레도 먹으려고 쌓아둔 나뭇잎이 수북하다,,
멋적은 마음에,,,
괜시리,,,
쏟아지는 달빛 이불만 애꿎게 걷어 차고 있다,,,
차라리,,,
달빛 아래 잠든 벌레 한 마리가 더 행복해 보인다...
- 가을 숲속에서 -
'시가 있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0) | 2018.01.12 |
---|---|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0) | 2017.12.22 |
어쩌다 나는 ,,, (0) | 2016.12.22 |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 (0) | 2016.08.01 |
호수 ,,,,, (0) | 2016.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