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은 성소주일이었습니다..
요즘들어 ,, 성당에 가자고 깨우면 못들은척 일어나지도 않는 아들을 뒤로 한체,,
성당엘 갔죠..
성당에서 별로 하는 일이 없는,,, 존재감 없는 제가,, 미사중 2독서를 해달라라는
디다고씨의 명령 ( ? )에 의해서 아들과 실랑이를 하면서 안좋은 기분으로 갈 수 없어서
아들은 포기를 하고서 말입니다..
전에도 몇번 나오지 않는 독서자를 대신해 땜방으로 독서를 한 적이 있는데,, 제가 전레교육도 받지 않고,,
따라 하다보니,, 아들 녀석은 엄마가 하는게 영~~~ 미덥지 않는 모양이더라구요..
물론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얼마나 성의를 가지고 미사에,, 임하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들은 그게 아닌 모양이더라구요..
(성당에 피어 있는 꽃들 .. )
성소,, 부르심...
하느님은 우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부르시죠..
그 부르심으로 신부님이 된 분도 계시고..
수녀님이 되기도 하고
어린이들은 복사가 되기도 하십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발걸음을 하게도 하시고,,
불의를 물리치는 일에도 앞장서게 하시고,,,
내 일터에서,, 자기의 달란트를 다해 ,,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게도 하시죠...
성소,,
부르심은 꼭 거창하게 오는 것만은 아니지요..
디다고씨가 저에게 독서를 하라고 했을때,, 저는 피할수도 있지만,,
디다고씨를 통해 저를 부르신다고,,
제가 필요하다고 하는것 같아,, 거절할 수가 없었죠..
미사가 끝난 후 ,, 사무실에서 봉헌금 정리를 도와 같이하는데..
수녀님께서 아들은 왜 안왔느냐고 물어보십니다..
매주일 아침 ,, 새벽이면 같이 미사를 ,, 그것도 앞자리에 두~ 세번째 자리에 앉아
보는데,, 아들 없이 저만 달랑 있으니,, 궁금한 모양입니다..
늦게 자다보니,, 일어나지 못했다고 하니,,
하긴 그동안도 너무 잘 나왔지 하십니다...
집에 돌아와 아들에게 ,, 그 얘길 하며,, 다음주에는 꼭 함께 가자고 하니 그러마고 하는데,,
엄마 뱃속에서부터,, 성당을 다녔건만,,,
아들이 요즘 권태기인가 봅니다...
에~ 휴.. 다음주엔 아들에게 또 무슨 사유가 생길지....
오늘 복음중 ,, 신부님이 강조하신 말씀
"선을 행하는데도 겪게 되는 고난을 견디어 내면,
그것은 하느님에게서 받는 은총입니다..
바로 이렇게 하라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