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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간기능 검사..

by 제주물빛 2010. 7. 6.

  

 

[박민수 박사의 ‘9988234’ 시크릿]

간기능검사가 간파괴 원인을 밝혀낸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몸이 안 좋을때 가장 먼저 의심하는 대표적인 장기는 바로 간이다. B형간염이 널리 퍼져 있고
간경화나 간암으로 고생하거나 절명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몸을 무리하는 것이 일상화된 우리로서는 간이 가장 먼저,
그리고 많이 피로를 받아안는 조직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만성피로나 무기력증 등을 이유로 내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피검사를 했을때 가장 많은 이상 소견을 보이는 검사 역시 간기능검사이다.

간기능검사중에 AST와 ALT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용어와 연결시키면 AST는 지오티(GOT)이며 ALT는 지피티(GPT)이다.
 AST(GOT)와 ALT(GPT)는 간세포의 손상시 올라가는 효소들로 AST가 간, 심장,골격근,콩팥,뇌,췌장 등에서 다양하게 나오는 반면
 ALT는 간에 보다 특이적으로 나온다.

전문적인 간기능검사 해석은 의사의 몫이므로 국민들이 간기능검사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지만, 건강검진검사를 받고
나면 결과지가 손에 남겨지므로 다음과 같은 경우들을 주의해서 보면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나쁜 습관을 고치는 계기로 활용할수 있다.

AST/ALT 가 2이상(GOT를 GPT로 나눈 값이 2이상), 즉 GOT가 GPT의 두배 이상이면 알코올성 간질환을 의심할수 있으며 이 비율이 3대 1이상이면
가능성은 더욱 높다. 이 경우 GPT가 정상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알코올중독환자에서 동반된 피리독신 결핍에 GPT가 예민하여 혈액내에서의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경우는 더 이상 술을 먹으면 간파괴가 급속히 진행될수 있음을 경고한다. 지방간에서는 GOT/GPT 가 1보다 적게
 나타난다. 즉 비만하거나 초음파검사에서 지방간 소견이 있으면서 혈액검사에서 GOT를 GPT로 나눈 값이 1보다 적으면 지방간을 의심해볼수 있는 것이다.

GGT(감마지티)는 문제음주로 인한 간파괴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30이상을 넘으면 알코올로 인한 간파괴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어주며
내부장기 지방의 지표이기도 하다. 따라서 감마지티가 올라가 있는 사람은 당뇨나 대사성증후군으로 전환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이 과체중이면서 GGT가 올라가 있다면 술로 인한 간세포파괴가 진행중이며 피하지방보다는 내장지방이 심각하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간수치가 올라가 있을때 엉겅퀴에 들어있는 실리마린이 항산화제와 자유라디칼 청소기로 작용하면서 간손상을 억제하고 간세포 재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실리마린제제는 약으로도 나와있으니 도움을 받아볼만하다.

그 외 임신, 당뇨,갑상선질환에서 간수치가 올라갈수 있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한국인의 간기능수치 이상의 가장 큰 원인은
술, 비만, 과로에서 온다.  따라서 간기능이상이 있으면 정상체중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하루 두잔이상의 문제음주는 가급적 피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은 독소를 해독하는 기관이므로 간기능개선을 위해 지녀야할 핵심가치가 독소를 쌓지 않게끔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중용과 절제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박민수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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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88234  _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 삼일 아픈후에 하늘나라로 go 할 수 있도록 건강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문제는 술이다. 주위의 분들만 보더라도 한잔 술은 보약이라고 하고, 나 자신도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
         또, 회식 장소등에서도 은근히 술을 권하기도 하고....
        술은 간에도 좋지 못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정신 건강에도 좋지 못한것 같다...
        건강한 간을 위하여  음주자제,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휴식,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즐거운 삶을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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