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폭포 앞에서
박 재 삼
그동안 그대에게 쏟은 정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이제는 그 절정에서
눈과 귀로만 돌아옵니다.
그것도 바닷가에 이르러
송두리째 몸을 날리면서
그러나 하늘의 옷과 하늘의 소리만을
오직 아름다운 하나로 남기면서
그런 아슬아슬한 불가능이
어쩌면 될 것도 같은
이 막바지의 황홀을
그대에게 온통 바치고 싶습니다.
정방폭포 앞에서
박 재 삼
그동안 그대에게 쏟은 정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이제는 그 절정에서
눈과 귀로만 돌아옵니다.
그것도 바닷가에 이르러
송두리째 몸을 날리면서
그러나 하늘의 옷과 하늘의 소리만을
오직 아름다운 하나로 남기면서
그런 아슬아슬한 불가능이
어쩌면 될 것도 같은
이 막바지의 황홀을
그대에게 온통 바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