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가지 않은 길
- 고 은 -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 말자
천리 만리였건만
그동안 걸어온 길보다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행여 날 저물어
하룻밤 잠든 짐승으로 새우고 나면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그동안의 친구였던 외로움일지라도
어찌 그것이 외로움뿐이였으랴
그것이야말로 세상이었고
아직 가지 않은길
그것이야말로
어느 누구도 모르는 세상이리라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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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더웠던 날씨가 입동을 보내면서도 민망했던지,,
오늘 아침은 공기도 차가와지고,, 구름이 짙게 드리운게 ,, 예년 기온을 되찾아 가는 듯 합니다..
내일은 대입 수능 시험일이고,,
우리집 막내는 고입을 앞두고,, 고민을 하고 있지요..
공부를 잘하는 아이나,, 못하는 아이나,, 다 시험 앞에서는 스트레스를 받고,,
고민하고,, 걱정을 할 것입니다..
저는 그리 공부를 잘 하지 않는 아들을 둔 탓인지,,
" 공부 잘하는 사람만 사는 세상이 아니다
밥 벌이나 하면서 ,, 자기 하고 싶은것 하면서 자기 인생을 즐기며 살면되지.. "
하다가도,, 그래도 내 자식이 공부도 잘하고,, 어디가서든지 기죽지 않고,,
일도 척척 잘하길 바라는게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자기가 가고 있는길,, 또 가보지 못한 길..
어느 길을 가든지 ,, 다 아쉬움은 남겠지요..
햇빛도 나고,, 바람도 불고,, 비도 내리고,, 눈도 오고,,
때론 안개도 끼고,, 꽃도 피는 그런 길..
어느 길을 가든지,,, 자기가 감당 할 수 있을 만큼의 무게를 가지고,,
그렇게 걸어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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