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에코투어를 다녀왔다
호우특보가 내린 날
당초 계획했던 곳은
계곡을 끼고 있는 코스여서
당일 코스가 바뀌었다
![](https://blog.kakaocdn.net/dn/tjXtG/btsJGmTw46Q/khnqiuPIxmETcnkZNJ4vLk/img.jpg)
한라대승마장입구 ~ 임도 ~ 바리메임도 ~ 봉성시험림임도
~ 거문들먹 오름자락 ~ 공초왓 ~ 큰 바리메둘레길 ~ 목장길 ~폴리박물관을 잇는
14.2Km의 거리
![](https://blog.kakaocdn.net/dn/bTC3U0/btsJHS4yIIt/KIDmT5nefKgX2Hd9JKWlq0/img.jpg)
시작부터 비는 내리는데
우비를 입고 속도를 내며 걷는 사람들
그러면서도
우산으로 비옷으로 또는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운치 있다며
여유를 즐긴다
비 내리는 임도에서 점심을 먹고
공초왓에서 가을의 상징인
비에 쫄딱 맞은 억새도 만나면서 걷다 보니
어느덧 산행 마무리가 되었다.
바람에 날리는 비와
간간히 물웅덩이가 된 임도를
풍덩풍덩 건너던 기분
산수국이 필 때면 더 좋을 바리메둘레길을
처음 걸으며
머지않는 날에
지인들과 다시 한번 걸어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비가 내리는 날
망설임은 잠깐
용기를 내고 집을 나서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는 것
그래서
비가 와도 집을 나서게 되는 것 같다
- 한라일보 에코투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