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 초대
- 김 용 길 -
바람 끝 닿는
서귀포에 와서
하룻밤 지새워 보아라
허옇게 파도가
머리맡에서 울고
거북이 같은 섬들이
발밑까지 기어와 엎드려 눕는데
그대 꽃물빛 그리움 하나
창살에 젖어 흐를 것이네
그렇지. 마음 깊이 간직하느니
가는 정 오는 인연 맺을 일이며
허허로운 세상
잠시 잊고 웃어볼 일이네
날 새거든 그대 오신 듯
바람처럼 떠나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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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앞바다에는
섬들이 있어서 좋다
- 눈 내리는 날 거문여에서 폰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