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추석이라 집엘 왔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다닐때부터 제주를 떠나 살았으니 이제 7여년을 타지에 살고 있는 셈입니다..
대학때도 그렇고, 직장을 다니는 지금까지 내게 신경을 쓰지 않게 살아주고 있으니 고마울수밖에~
그동안 둘이 함께한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 올레를 함께 걷기로 하였습니다...
아침 8시40여분이 되는 시간.. 올레 7코스를 시작합니다.....
황우지해변...
여름에 어떻게나 비가 많이 내렸었던지, 절벽에 폭포가 생겼네요..
학교 다닐때 저녁 공부를 하다가 이 곳엘 자주 왔다고 하더군요..
바위가 짐승의 머리 같군요...
어찌나 더운지 손수건으로 얼굴도 가리고.....
팥빙수로 더위도 식히고...
막걸리도 한잔씩 마셨습니다...
딸아이는 친구들에게 부지런히 올레걷는 소감을 올립니다...
서건도 해안에는 사랑의 하트가 맑게 빛납니다...
더운날, 칡넝쿨꽃이 향기를 풍깁니다..
풍림콘도 가기전 악근천을 건너는 다리....
강정천 솔밭을 가다가..
강정, 월평마을에는 백합을 재배하는곳이 많답니다..
폼은 완전 사진 작가네요~ ㅎㅎㅎ
강정에 해군기지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평화의 메세지들....
강정포구에서..
태우의 돛대 같네요...
월평포구 가기전...
월평해안가...
7코스 종점인 월평까지 다 왔네요....
딸아이와 처음으로 걸었던 길~~
날씨가 화창하고 좋았으나 너무 더워서 얼음물을 몇 통이나 마셨는지 모릅니다..
딸아이가 말합니다... 제주도가 이렇게 좋은줄 몰랐다구요..
학교다닐때에는 학교하고 집만 왔다갔다 했고, 다른곳을 가더라도
차로만 다녀서 당연히 제주의 속살을 볼 기회가 없었던거죠..
같이만 다녀도 마음이 통하고 좋았습니다..
등산도같이 하고 올레길도 걷고, 같이하고 싶은 시간들이 많은데
이제 다시, 돌아가 생활하다보면 그런 시간들이 많이 올까요 ???
일년에 몇번 만나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런 시간들을 갖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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