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사중에 신부님 강론 말씀이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서귀포성당은 올해가 본당설립110주년이 되는 해로 여러가지 다양한 행사들을 하고 있답니다.
그 중에 해외성지순례를 갔다오는 행사가 있었는데 신부님을 비롯해서 여러 신자분들이 같이 다녀왔다고 합니다..
오늘은 성지순례중 성모발현성당에서 통역가이드를 하는 사람에게서 들었던 말씀을 해주십니다...
[ 통역을 하고 있던 어느 하루, 수많은 사람중에 너무도 빛나 보이는 사람이 있었답니다..
그 사람이 얼굴이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너무 환하게 보여 통역이 끝난 후 그 분을 찾아갔다고 하네요..
그 분은 90이 훨씬 넘으신 노신부님이셨다고 합니다..
통역사가 물었대요... "신부님 통역을 하면서 보니까 신부님이 얼굴이 너무 환히 빛나신던데 그이유라도 ???"
신부님이 대답하시기를 " 저는 사람을 찬미하며 평생살기로 하느님과 약속을 했답니다." ]
강론을 하시는 신부님이 말씀하십니다... 당신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구요..
중학교때 사람에게 평생 욕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지금까지 그 걸 실천해 오신답니다..
그래도 욕이 나올것 같으면 "개00" 대신 " 저런 저런, 강아지가 있나 " 하는 식으로 말이죠~~ ㅎㅎ
그래서 서귀포성당 우리신부님은 항상 표정이 순수하시고, 밝고 겸손한 얼굴을 하고 계시는 구나~~
내가 신부님의 왕팬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중의 하나랍니다..
제 경우를 생각해봅니다..
고백성사(합동일때만 하지만 ^^;; ) 때마다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중의 하나가 뒷담화 했던 것입니다..
자연은 찬미하면서도 사람은 찬미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남의 말은 한 다음 돌아서면 기분이 찜찜하지만
다른 사람을 칭찬했을때는 괜히 내자신이 기분이 좋아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노래도 있나 봅니다...
누가 뭐해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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