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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제주의 발효음료, 쉰다리

by 제주물빛 2010. 6. 17.

    쉰다리



    ( 재 료 )


        찬밥, 누룩, 물


   ( 만드는법 )


      ○  찬 밥에 누룩가루와 끊여 식힌 물을 잘 섞는다

           밥은 알알이 되도록 잘 푼다

      ○  항아리에 넣고 뚜껑을 잘 덮은 후 여름에는 1~2일 정도 발효시키고,

           겨울에는 3~4일 정도 발효시킨다.

     ○  밥이 발효되어 뭉글뭉글하게 형태를 알아 볼 수 없을 때 먹으면 좋다

          발효 후 단맛을 가미하기도 한다


    ( 유    래 )


    냉장고가 없을 때 찬밥이 많이 남으면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누룩가루를

    넣어 빚은 저농도 알코올음료이다. 약간 상한 밥도 물에 한두 번 가볍게

    행군 후에 빚어도 된다. 이 술은 주도가 낮아 여름철 음료수용으로 이용

    하였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겨 마셨다. 술 맛은 새콤하고 단맛이 있어

    단술이라고도 불리며 제주사람과 가장 친숙한 술이다.

    주로 겨울철보다는 여름철에 만들어 마셨다. 오랫동안 저장하면서 술로

    마실 수는 없지만 장기간 두었다가 식초로도 이용하였다. 


          


    어릴적 밥이 쉬어지면 버리기가 아까워 어머니는 누룩을 넣고 감미료를 넣어서

    쉰다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때는 그 음료가 유산균이 들어 있어서 몸에

    좋다거나 해서 먹은게 아니고, 그냥 새콤해서 먹었던 음식이었는데 지금은 별미가

    되었습니다. 올레6코스에 가면 쉰다리를 파는 할머니가 계셔서 한병 사다가

    먹어보기도 했지만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 주던 맛은 아니었습니다.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것은 알콜 성분이 거의 없었던거 같은데 그 건 발효의

    차이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이제는 쉰다리 만들어줄 어머니도 안계시고...

    내가 아이들에게 만들어 줘야겠습니다. 제주도 요구르트 쉰다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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