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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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지영작가의 “지리산행복학교”와 또 그책에 등장하는
지리산 낙장불입시인으로 알려진 이원규님의 “지리산 편지”를 읽고 있습니다..
공지영작가의 지리산행복학교에는 지리산과 섬진강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렸는데,, 다른 공지영 작가의
작품에서 볼 수 없는 ,,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 글들을 읽을수가 있죠..
위의 시는 "지리산편지"에 이원규 시인이,, 섬진강 시인인 김용택님을
소개하며,, 김용택 시인이 쓴 시를 담았길래,, 여기에 옮겨봅니다..
김용택시인과 그 부인,, 섬진강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각관계라고
표현을 해놓았는데, 김용택 시인이 얼마나 섬진강을 사랑하는지도 알 수가 있더라구요..
지리산에 대한 책들을 읽다보니,,
지리산 산행에 대한 ,, 열망이 더 타오릅니다..
마음으로만 그리며,,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지리산종주,,,
올 해는 그 소망이 이루어질수 있을런지요 ~~~~